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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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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등산용 백팩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제품을 놓고 고민한 끝에,

결정한 것은 바로 호프힐의 35리터 배낭인 코에우스 35입니다.




오스프리 뉴아트모스 35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과 기능을 지닌 배낭입니다.

풍문에 따르면, 공장이 같은 곳이다는 얘기도 있긴 하던데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두 제품 모두 제조국인 베트남이긴 합니다.



호프힐 로고가 새겨져 있는 굉장히 큰 박스에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코에우스의 자태가 보입니다.

비닐을 벗기고 배낭 이곳저곳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배낭에서 가장 중요한 등판입니다.

소위 말하는 공중부양 등판입니다.

망사형태로 되어 있고, 배낭으로부터 등판이 떨어져 있는 형태라,

땀이 잘 안 차서 인기가 많은 등판형태입니다.

코에우스의 등판은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으면서 탄성도 있어서 밀착감이 좋습니다.

오스프리 뉴아트모스와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마찰이 심한 등 하단부분의 재질을 듀폰사의 코듀라소재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좋아보입니다.

코에우스의 토르소는 업체에 문의결과 48cm라고 답을 들었습니다.

저의 토르소는 53cm정도라서 걱정을 했는데요.

기본적으로 배낭 아래쪽 끈조절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구요.






가슴벨트의 위치 조절도 가능하고,

어깨쪽의 어깨끈도 앞으로 조절이 가능해서,

짐에 따라 밀착감을 향상시킬 수 있을 거라고 보입니다.

다음은 허리벨트입니다.




허리벨트는 메쉬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단점은 폭이 좁아서 요즘처럼 대화면 스마트폰은 보관이 불가능합니다.

5인치 스마트폰인 베가아이언도 세워서나 눕혀서 딱 맞는 크기입니다.

등판과의 연결부분을 좀 더 뚫어서 좌우 길이를 넓혔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한 허리벨트주머니 특성상 자주 쓰면서 작은 물건들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메쉬형태이다 보니 물건들이 망사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이제 뒷면은 다 보았으니 앞으로 넘어갑니다.



전면 디자인입니다.

위쪽에는 호프힐 로고가 보이고 이것저것 버클들과 주머니가 보입니다.



가운데 망사로 된 부분이 눈에 띄는데요.

신축성이 좋고 공기순환에 유리한 메쉬형태입니다.

지퍼를 열면 1차 전면 주머니가 보입니다.

깊이는 꽤 깊습니다.





그 다음엔 로고가 있는 부분의 2차 전면 주머니가 있습니다.

깊이는 아래 사진의 손 위치만큼 깊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대망의 메인 공간입니다.

아래의 종이판의 길이가 약 45cm 정도인데 메인공간 바닥까지 닿았을 때,

저 정도 공간이 남습니다.

정확히 재 보진 않았지만 깊이는 약 50cm정도로 추정됩니다.

꽤 깊게 느껴집니다.



자 망사가 보이시나요?



망사 아래쪽, 메인수납공간 내부 등판쪽에 또다른 숨겨진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팜플렛등을 수납하면 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아까 메인수납공간에 망사가 보이셨죠?



바로 이 어깨 위 쪽의 지퍼를 열면,

바로 그 망사부분에 짐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보입니다.



1차 전면주머니, 2차 전면주머니, 가운데 메인공간, 1차 메인후면주머니, 2차 메인상단메쉬망.

총 5단계의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짐이 많은 없을 때는 아래 사진처럼 버클을 채워 얇아보이게 만들 수 있구요.

모든 주머니를 채울 만큼 짐이 많다 싶으면 버클을 열면 좀 더 넓게 배낭내부를 쓸 수가 있습니다.





5단계의 수납공간에 허리벨트의 주머니.

그리고 양 옆의 물병주머니까지.


수납공간이 생각보다도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참고로 물병주머니의 깊이는 딱 500ml 생수통이 들어갈 정도의 깊이입니다.

배낭 하단부에는 비가 올 때 쓸 수 있는 레인커버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낭은 210데니아의 나일론소재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배낭 이곳저곳을 살펴봤을 때 마감이 굉장히 좋은편입니다.




지퍼부위나 바느질등 별다른 흠을 찾기가 힘들었구요.

버클이나 지퍼등 부자재도 명품배낭들에서 사용되는,

우진버클과 YKK지퍼를 사용하여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배낭을 맸을 때의 뒷모습을 이렇습니다.

끈정리를 안 해서 너저분하네요.

참고로 하단부에 동그란 고리는 스틱고리구요.

그 아래쪽 레인커버 수납부에 위치한 긴 끈은 침낭등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지퍼들은 대체로 긴 고리형태라서 열고 닫기가 편했습니다.


어깨끈이나 허리벨트가 눈에 띄게 두껍진 않습니다만,

약하게나마 쿠션감이 있고 다 메쉬형태라서 공기순환이 잘 돼서 쾌적할 것 같아요.

토르소가 짧아서 걱정했지만, 앞서 적은 것처럼 각종 조절끈이 있어서 불편함이 없습니다.

대략 짐을 넣고 착용해봤을 때는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어깨끈과 허리벨트, 토르소의 짧음로 인한 불편함이 있는지는 실제로 등산을 하면서 다시 살펴봐야 겠습니다.


다만 등산을 하지 않아도 허리벨트의 주머니는 공간도 작고 망사라서 폭넓은 활용이 힘든 단점은 느껴집니다.



호프힐 코에우스 35L. 모델명은 HPB-007.

택에 붙은 판매가격은 20만원입니다.

호프힐 홈페이지에선 7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요.

호프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10%할인쿠폰을 줍니다.

거기에 온라인결제대행사인 KCP에서 자체적으로 카드사별로 제공하는 1500원~2500원 쿠폰까지 적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구입가격을 생각했을 때 대단히 만족스런 제품입니다.

몇 가지 유명브랜드의 제품을 놓고 꽤 오랫동안 고민을 했지만,

막상 결정을 내리고 제품을 받아보니 정말 잘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단점은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만족감입니다.



그나저나...

배낭 한쪽에 이렇게 물방울 모양의 H20 원소기호가 써 있던데...

레인커버 없이도 방수가 된다는 의미인지 미스테리네요.




* 본 리뷰는 업체와 아무런 관련없이 실제 구매한 뒤에 남기는 구매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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