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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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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자별 현황.
시작은 삼성물산으로 열었습니다.
오늘은 202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2위이자,
대한민국에선 삼성과 영원한 라이벌이라 할 수 있었던 현대.
그 현대가의 중심이었던 현대건설을 소개할까 합니다.

현대건설은 경부고속도로를 시공했던 건설사이기도 하고.
힐스테이트로 대표되는 아파트 브랜드를 소유한 건설사입니다.
힐스테이트는 래미안, 자이, e편한세상, 푸르지오, 더샵 등과 함께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죠.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1,2위를 늘 다투던 곳이지만,
의외로 리모델링 시장에는 경험이 없습니다.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건설사 중 하나고,
가장 많은 건설경험을 지닌 건설사 중 하나이지만,
아직까지 리모델링 준공은 커녕 공사를 해 본 경험이 없는 건설사입니다.

 

사실 현대건설에서는 20여년 전 성능개선팀이라는 이름으로,

리모델링 전담부서가 있었습니다.

해당 부서가 2000년대초 분사하여 현대리모델링이란 이름으로,

당시 대림산업과 리모델링을 준공한 경험도 있죠.

 

하지만 그건 이미 분사한 후고, 분사이후엔 현대건설과 별다른 공동사업을 벌이지 않았다고 하니,

사실상 현대건설은 실제로 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해본 경험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사실 1군 건설사 가운데 리모델링 사업 경험이 있는 곳을 손에 꼽을만큼,

리모델링사업이 난이도는 높지만 수익성이 낮은 분야로 보고 있었습니다.

현대건설 역시 리모델링 열풍이 불던 2008년 일원동 수서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였으나,

이후 글로벌경제위기 및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별다른 움직임 없이 중단되었습니다.

몇 개 단지가 더 시공사 선정되긴 했으나 모두 사업이 중단되었는데요.

 

또다시 찾아온 2차 리모델링 열풍 속에서 재도전을 합니다.
리모델링 경력직 대거 채용과 함께 말이죠.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하며 리모델링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듭니다.

 

수지 현대성우8단지는 앞서가던 포스코건설과의 치열한 수주전끝에,

결국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승선합니다.

현대건설은 아직까지 리모델링 경험이 없기 때문에,

리모델링 실적 1위 포스코건설과의 컨소시엄은 탁월한 선택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수지 신정마을 9단지에서는 단독으로 입찰하여 시공사로 선정됩니다.

일원동 수서 이후 13년만의 첫 단독 리모델링 사업수주입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해 처음 시공사 현황을 올릴 때와 올해 7월 업데이트 할 때,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경우는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2021년 6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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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선정총회를 가지지 않았지만 입찰에 참여한 금호벽산아파트에서는,

업계 1위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참여합니다.

삼성과 현대의 1,2위 컨소시엄은 최초라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몇몇 단지에서는 현대건설의 응원현수막이 걸린 리모델링 추진단지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단지에서 현대건설이 리모델링 사업수주에 성공할지,

그리고 건설업 2위에 걸맞는 리모델링 사업험을 쌓을 지 기대가 됩니다.

 

우선 당시에는 삼성물산과 처음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금호벽산아파트에 시공사로 선정됩니다.

잠원동아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처음으로 적용하며 시공사로 선정되었습니다.

반포 엠브이아파트에는 나홀로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입찰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하였고,

산본 개나리주공13단지에는 포스코와 또 한 번 손을 잡고 들어가 1기 신도시 첫 수주에 성공합니다.

수지만큼이나 리모델링 열풍이 뜨거운 수원 영통에서는 영통 신나무실 신명동보 수주를 따내,

수원시 첫 리모델링 수주에 성공합니다.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에서는 또 한번 디에이치를 내걸며 수주에 성공하였고,

2022년 첫 수주인 이촌 강촌에서도 디에이치를 내걸며,

하이엔드 브랜드를 리모델링에 가장 많이 적용한 건설사가 되었습니다.

 

총 공사비가 1조가 넘는 대규모 단지 선사현대에서는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수주에 성공,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에는 1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단독 수주에 성공하기도 합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020년 말에 리모델링 시장에 다시 진출한 이후,

불과 2년도 되지 않아 리모델링 누적 수주 실적이 4조를 넘깁니다.

 

개포 대치2차와 이촌한가람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상태에서 포기하기도 했지만,

6천세대가 넘는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에는 4개사 컨소시엄에 합류하였고,

일산신도시에서도 강선14단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우선협상 중 큰 문제가 없다면 올해 안에 리모델링 추가 수주가 예상됩니다.

현대건설 현황 2022.07. 기준.

지난해 처음 시공사별 현황을 올릴 때만 해도,

리모델링 시장에서는 새내기에 가까웠던 현대건설은 어느덧,

3위와 격차가 큰 리모델링 누적 수주 2위에 올랐습니다.

 

삼성물산과 양대산맥으로 군림해 온 전통의 명가답게,

현대건설은 단독수주, 컨소시엄, 힐스테이트, 디에이치를 수시로 오가며,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굳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에도 꾸준히 리모델링 주택조합이 신설되는 한편,

기존 조합들의 사업 추진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요.

아직까진 리모델링 수주 실적만 있는 현대건설의 준공 실적은 언제쯤 눈앞에 보이게 될 지,

현대건설의 리모델링 누적 수주실적은 어디까지 올라갈 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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