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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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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얼마전 소개해 드렸던,

사춘기메들리 초대권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다음에서 연재되었던 원작 웹툰을 참 재밌게 봤던 터라,

연극도 한 번 보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첨에 극장을 찾는데 너무 애를 먹었습니다.

레몬아트홀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었는데..

레몬아트홀이란 이름이 안 보이더라구요.



아트원씨어터에서 레몬아트홀로 이름이 바뀌었다는데...

여전히 아트 씨어터가 보이더라구요...



암튼 겨우겨우 극장을 찾아 입장을 완료했습니다.



심장이 간질거리며 시작되는 첫사랑의 울림.

첫사랑이란 단어는 괜시리 아련해지는 기분이 들게 만들죠.




제가 갔던 날엔,

한정우 역에 '정현준' / 이역호 역 '신동아' / 임덕원 역 '조은호' / 신영복 역 '김승민' / 양아영 역 '조아라' / 장현진 역 '김지윤'


이렇게 열연을 해 주었습니다.

특히나 김지윤 님과 김승민 님은 정말 힘드셨을 듯 ㅎㅎㅎㅎㅎ

[보시면 알아요 ㅋ]



이어서 배우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주의사항을 전해주었구요.

곧이어 연극이 시작돼고....

두시간이 좀 안 되는 시간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연극을 보기 전엔,

아무래도 원작 웹툰을 보았기 때문에...

기대와 함께 걱정도 좀 있었는데요.


걱정과는 달리 연극의 매력을 극대화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다소 과장된 연기가 당황스럽기도 했는데요.

이내 익숙해져서 그 과장됨을 즐기게 되더라구요.


유행어를 적재적소에 삽입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고...

첫사랑의 떨림과 오글거림을 아주 잘 묘사한 장면들도 열화와 같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뮤지컬적인 요소도 감초처럼 가미되어 중간중간 색다른 느낌을 환기시키기도 했구요.


다양한 배역을 한정된 인원이 연기하는 소극장의 매력도 있었구요.


특히나 이날 공연엔...

꼬마 관객의 정말 엄청난 리액션 때문에...

관객들 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당황하고 많이 웃을 수 있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ㅎㅎ

지금 생각해도 재미나네요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단점으로 지적할 부분도 있긴 하겠죠.


과장된 연기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께는...

감초연기들을 보면서 꺼려하실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MSG마냥 금세 중독되긴 합니다만...


그리고 이야기의 마무리가 뭔가 깔끔하지 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건 제가 원작을 보았기 때문에 느낀 걸 수도 있는데요.

원작에선 에필로그 성격의 엔딩이 있었는데,

연극에선 그 부분이 없이 끝나버립니다.


전 내심 뒤에 더 연극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방송으로 끝남을 알리는 바람에 좀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일행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엔딩이 뭔가 허전하긴 했지만 열린결말 느낌으로 받아들였다, 라고 한 걸 보면.

원작의 엔딩을 기억하고 있던 저라서 더 허전함을 느낀 것 같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아영이를 연기해 준 배우 조아라 씨는 너무 예뻤.......



아. 암튼.

대학로 레몬아트홀에서 11월 30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사춘기 메들리'

풋풋하고 어설펐던 로맨스가 생각나는 연극.

바쁘고 치열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느긋하게 웃음 지을 수 있는,

유기농스캔들이란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본 리뷰는 뷰티전문사이트 플러스1000의 초대권을 이용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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